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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새로운 집합체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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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탄생

문명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새로운 집합체의 형태인 도시가 생겨났다.
고대 도시 국가의 형태

이후의 문명도 그렇지만, 모든 초기 문명은 인간의 활동 영역을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전 사회보다 협동 작업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이는 한 지역에 더 많은 인구가 모이면서 가능해진 일이었다. '문명 civilization이라는 단어는 라틴어에서 온 말로, 도시화와 관련이 있다. 밀집해 있던 농촌이 종교 시설이나 시장을 중심으로 모여들면서 최초로 도시가 형성되었을 것이다.

 그것이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알기 어렵다. 하지만 도시에 사람들이 충분히 모여들면서 문명이 탄생했다는 사실과 도시가 그 전까지의다른 어떤 환경보다 사회의 변화를 빠르게 했다는 사실만은 틀림이 없다. 도시 안에서는 잉여 농산물 덕분에 문명화된 삶의 모습들이 형태를 갖춰 갔다. 성직자들은 다양한 종교 조직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경제활동과 관련이 없는 거대한 건물들을 짓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글이 등장했다.

 이처럼 먹고사는 문제 외에 당장 필요하지 않은 일에도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노동과 자원이 사용되었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도전과 경험이었다. 대대로 쌓인 경험과 문화는점차 세계를 변화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어 갔다.

문화적 차이

문명이 시작되자 전 세계 각 지역 사람들은더욱 빠르게 달라져 갔다. 옷, 건축, 기술, 인간의 행위나 사고, 사회 형태 등이 여러 모양으로 갈라졌다. 이러한 흐름은 분명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이미 그때부터 인간은 육체적 특징만큼이나 생활방식이 달랐고, 생각이 달랐다.

 최초의 문명이 시작되자 이러한흐름은 더욱 뚜렷해졌다. 하지만 그것은 외부 환경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문명 스스로 창조적으로 만들어 낸 결과였다. 이러한 문명의 다양성은 20세기 서양의 기술이 전 세계에 퍼져 나간 뒤에야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최초의 문명에서부터 오늘날까지 대안이 될 수 있는 사회 모델은 언제나 존재해 왔다.

 비록 각 사회들끼리 서로를 잘 모른다 해도 말이다. 당시 문명의 다양한 모습은 대부분 되살리기 어렵다. 과거에 뭔가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만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인 경우도 있다. 문명이 시작될 무렵의 제도 나예 술에 담겨 있는 의미, 당시 글에서 드러나는 사상은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지만, 다른 정신적 활동과 그 뿌리는 여전히 찾아볼 수없다. 제도와 예술, 글에는 고대인들의 세계관이 담겨 있지만, 이 세계관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는 거의 알 수 없다.

 만일 고대 문명인들의 세계관을 어느 정도알아낸다 하더라도, 당시 상황에 맞는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상상력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의 우리와 무척 닮았지만 무척 다르기도 한 고대인들의 정신세계는 문자 기록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