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히타이트 제국의 종말을 가져왔던 새로운 민족인 해상민과 그리고 기독교의 기원이 되는 헤브라이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히브리인 헤브라이인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다음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히타이트를 멸망시킨 해상 민족
해상 민족은 당시 민족 대이동에서 생겨난 하나의 현상이었다. 기원전 12세기 초부터 철기로 무장한 자들이 동지중해 유역을 급격하게 공격해 왔고 시리아와 레반트의 도시들을 약탈했다. 그중 일부는 미케네 문명이 붕괴되었을 때 생겨난 도시들의 난민들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처음에 에게해 남동부의 도데 카네스 제도로 갔다가 다시 지중해 동부의 키프로스로 갔다. 그중 한 집단인 필리스티아인은 기원전 1175년경 가나안에 정착했다. 오늘날 팔레스타인이라는 지역 명은 이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집트는 해상 민족에게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나라였다. 그로부터 2,000년 뒤 등장하는 북해의 바이킹처럼, 해상의 침략자들은 계속해서 이집트의 나일 강 하류 삼각주 지역을 공격했다. 그들은 이따금씩 패배하기도 했지만, 어떤 때는 삼각주를 파라오의 손아귀에서 빼앗기도 했다. 이집트는 해상 민족에게 계속해서 시달렸고, 기원전 11세기 초에는 두 개의 왕국으로 분열되어 서로 다투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상 민족이 이집트의 유일한 적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아프리카 내륙의 리비아 함대가 삼각주를 공격해 서둘러 물리쳐야 했던 적도 있었다. 남쪽으로는 그때까지 누비아와의 국경에 문제가 없었지만, 기원전 1000년경에 이르러 이집트 남쪽 '수단' 지역에 독립 왕국이 탄생해 이집트를 힘들게 했다.
헤브라이인의 기원

이제 이 지역의 역사는 너무도 복잡하고 분명하지 않아서 명쾌하게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두 가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하나는 말기에 접어든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인데, 정확히 언제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는 사건과 함께 시작된다. 몇 세기 뒤의 기록을 통해서만 어렴풋이 알게 된이 사건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든 세계사는 전환점에 이르렀다. 마침내 이집트인이 헤브라이인이라고 부르고, 이후의 사람들이 유대인이라고 부르는 민족이 나타난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서양인에게 그리스도교 이전의 인류 역사는 유대인의 역사이거나 유대인이 들려주는 다른 민족의 역사였다. 이 두 가지 모두 구약성서에 기록되어 있다. 구약성서는 원래 유대인의 종교에 관한 책이었으나, 그 뒤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퍼져 나갔다. 이는 그리스도교의 활발한 포교 활동과 인쇄술의 발명 덕분이다. 그들은 '신'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가까이 다가간 최초의 민족이었다. 또한 그들은 이전과 달리 신의 형상을 만드는 것을 금했다. 유대인만큼 보잘것없는 과거에서 시작해서 그토록 대단한 역사적 영향력을 낳은 민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은 너무도 보잘것없는 민족이었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그들이 이뤄 낸 성공은 여전히 믿기 힘들 정도다.
셈족 계통의 사람들
유대인은 셈족"에서 유래되었다. 셈족은 언제나 비옥한 초승달 제대로 진출하려고 애쓴 아라비아의 유목 민족이다. 유대인의 역사에서 우선 주목해야 할 부분은 족장시대에 관한 것이다. 이 시대에 대한 내용은 성서의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 대한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 이 전설적인 인물들이 실제 존재하지 않았다고 볼 이유는 없다. 만약 그들이 실제로 있었다면, 기원전 1800년 경일 것이다. 이는 수메르의 도시국가인 우르가 멸망한 이후의 혼란기에 해당된다. 성서에서는 아브라함이 우르에서 가나안 이으로 갔다고 나와 있다. 이는 꽤 그럴듯한 이야기로, 가나안 주변에 살던 아모리인이나 다른 민족들이 이후 400년간 각지로 퍼져 나간 역사적 사실과도 맞아떨어진다. 그 가운데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알려진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헤브라이인'이라 불리는데, 이는 '유랑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헤브라이인이라는 말은 기원전 14세기 또는 13세기의 이집트 기록과 비석에 등장하기 전까지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기원전 14세기, 13세기는 헤브라이인이 가나안에 최초로 정착하고 난 한참 뒤이다. 헤브라이인이라는 이름이 확실히 정확한 명칭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해도 이 무렵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종족에게는 가장 적당한 이름일 것이다. 유대인'이라는 이름은 그 이름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감안해 볼 때 이후의 역사에서 언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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