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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잉카문명의 발원지 (feat- 볼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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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산맥의 척박한 땅 볼리비아 그 아픈 역사 뒤에 자긍심 잉카문명의 발원지와 유럽에 식민시대 은을 수탈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도시 라파스. 그리고 그곳에서 힘들게 살아갔던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원지대에 석양이 지고 있다.
고원지대

세계의 도시 중 가장 높은 곳, 라파스

볼리비아는 높고 험준한 산들로 가득한 나라입니다. 총길이가 8,88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안데스 산맥의 일곱 봉우리가 이 나라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볼리비아의 수도는 수크레입니다. 그렇지만 주요 관청은 라파스에 몰려 있어 라파스가 사실상의 수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라파스는 현재 전 세계 나라들의 수도 중 해발 3,850m로 제일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는데 워낙 건조하고 척박해서 사람들이 살기에 아주 힘든 곳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라파스를 처음 찾는 여행객들은 부족한 산소로 호흡 곤란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할 경우 정신을 잃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라파스는 어린이나 몸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도시랍니다. 이곳 원주민(인디오)들은 키가 유난히 작고 가슴이 상당히 발달해 있는데, 이는 이곳의 높은 지대와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인디오들은 키가 150~160cm 정도로 작은데, 높은 기압 때문에 키가 잘 자라지 않습니다. 볼리비아는 히말라야 티베트와 함께 매우 건조하고 높은 지대로 지구촌에서도 손꼽히는 오지입니다.

라파스의 특징

1 해발 3,000~4,000m의 고원지대에 펼쳐져 있는 알티 풀라노 평원, 볼리비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형이다. 2 전체 길이 8,880㎞의 남미 안데스 산맥 중 가장 험준한 지형을 꼽으라면 단연코 볼리비아일 것이다. 3 전 세계 나라들의 도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볼리비아의 행정상 수도 라파스는 해발 3,850m 지대에 위치해 있다.

포토시의 은광, 그 300년의 아픈 역사

사람이 살기 힘든 높은 지대에 누가, 왜 도시를 만들었을까요? 바로 스페인 정복자들이 볼리비아의 어마어마한 광물 자원을 유럽으로 빼갈 속셈으로 16세기에 라파스를 세웠답니다. 라파스를 만든 후 포토시란 곳에 엄청난 크기의 도시를 또 세웁니다. 포토시는 해발 4,070m 지대로, 라파스보다 더 높은 광산 지역이지요. 포토시는 남미 최대의 은광 지대로, 16세기 당시 남미를 통틀어 부자들이 제일 많았던 도시랍니다. 1611년경에는 인구가 15만 명으로, 영국의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보다 훨씬 많아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로 여겨졌으며 은을 캐어 벼락부자가 된 스페인 사람들은 궁전 같은 집에서 태평성대를 누렸지요. 은광에서 캔은 은 스페인의 남부 항구 도시 세비야로 보내졌습니다. 수백만 톤이 넘는 은은 스페인 왕실의 부의 밑천이 되었음은 물론이고 유럽 전역의 산업을 일으키는 데 엄청난 기여를 했답니다. 유럽인들이 은광에서 얻은 부로 흥청거리고 있을 때, 광산의 노동자들은 갱 속에서 힘든 일을 하다가 얻은 병으로 젊은 나이에 죽는 일이 아주 많았습니다. 지금도 광산의 노동자들은 추위와 배고픔을 잊기 위해 코카 잎을 늘 입에 달고 산답니다. 코카잎은 마약의 일종인 코카인을 만드는 원료인데, 이를 입에 물면 코카인을 흡입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다시 말해 몸이 마취상태가 되어, 추위나 고통을 잊게 되는 것이지요. 17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그 많던 은이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자 포토시는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1825년 볼리비아가 독립을 맞이하기 전까지 거의 300년간 포토시는 유럽인들의 자금줄 역할을 했습니다. 한때 남미에서 부자들이 가장 많았던 포토시는 현재 볼리비아에서도 제일 살기 힘든, 작고 옹색한 도시로 변해 버렸답니다.

다양한 인디오 종족과 융성한 문명을 이루었던 케추아족

아픈 역사를 딛고 척박한 땅에 살면서도 이들은 오히려 힘이 넘치고 활달해 보여 이곳이 고지대인가 의심할 정도예요. 이런 활달함은 운동경기에서 잘 나타납니다. 남아메리카 사람들 대부분이 축구를 좋아하는데 볼리비아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에요. 비록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남미 월드컵 예선 때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를 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은 실력으로 이긴다기보다 워낙 높은 지대에서의 경기라 숨이 찬 틈을 타 이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때 무적함대를 자랑했던 대영제국의 군인들도 숨이 너무 차서 볼리비아의 산악을 넘는데 번번이 실패했답니다. 그래서 영국 왕실에서는 볼리비아란 나라 이름을 아예 지도에서 지워버린 실화가 남아 있습니다. 모두 험준한 산세 때문에 생겨난 역사적 실화들입니다. 인디오 숫자가 많은 나라로는 페루를 꼽지만 부족이 다양한 나라로는 단연코 볼리비아를 꼽습니다. 인디오들은 같은 종족이지만 볼리비아의 인디오 종족은 치파야족, 과라니족, 케추아족, 아이마라족으로 나뉘어요. 이 가운데 가장 융성한 문명을 이뤘던 부족은 바로 케추아족입니다. 케추아족은 티아우아나코 유적을 남긴 부족입니다. 티아우아나코는 페루 잉카문명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는데, 그곳에서 출토된 토기와 돌 조각품 등에서 당시의 찬란했던 문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현재도 티아우아나코 유적지에서는 연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잃어버린 문명 타아우아니코 유적

라파스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티아우아나코 유적지는 볼리비아 사람들에게 가장 큰 자긍심을 갖게 하는 지역입니다. 언뜻 보기에 고지대의 허허벌판처럼 보이지만, 바로 이곳이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지입니다. 티아우아나코는 약 2만 년 전에 세워진 부족 국가로 잉카보다 훨씬 앞선 문명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출토되지 않고 그대로 묻혀 있는 토기와 돌 조각품들이 사방에 널려 있지요. 유적지의 중앙에 돌로 튼튼하게 쌓아 올린 건물터와 돌을 이용해 만든 인물상이 눈길을 끄는데, 제주도의 돌하르방을 쏙 빼닮았답니다. 이곳에는 태양의 문도 있는데, 각종 동물의 그림과 함께 창조의 신으로 믿는 비라코차상이 당당한 모습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반 지하 신전, 피라미드 등도 완벽한 상태로 남아 있어 이곳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줍니다. 중앙광장을 포함, 12개의 신상과 48종의 동물상은 당시 티 아우 아나 코인들의 달력이었다고 추측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태양의 문은 달력이자 천문관측소라고 볼 수 있어요. 중앙의 비라코차는 창조신답게 비를 상징하는 듯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티아우아나코의 발굴 작업은 약 100여 년 동안 진행돼 왔습니다. 하지만 발굴한 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보관 시설이나 초라한 박물관 시설 등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나 학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100년 이상의 발굴 작업이 더 필요한 유적지입니다.

 

볼리비아의 소금호수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2.04.06 - [세계사] - 우유니 소금호수 (feat-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호수 (feat- 볼리비아)

눈이 시리도록 펼쳐져 있는 소금 평야 이 세상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볼리비아의 소금호수는 라파스에서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살라 데 우유니(Salade Uyuni)'라 불리는데,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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